“Body Politics: What Defines the Body?”

『Body Politics: 신체는 어떻게 정의되는가?

오프닝 리셉션

6월30일 (토) 18:30 - 20:00

기획:KANA KAWANISHI ART OFFICE LLC.

            김정은 (IANN)

후원:한국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체육관광부

 


협력:The Third Gallery Aya, Rin Art Association

            The Finnish Institute, The Embassy of Finland in Tokyo

■ 예술가들

이시우치 미야코, 가타야마 마리, 안제 히데오

마이아 탐미, 안준, 안옥현, 김진희

■ 장소   

KANA KAWANISHI PHOTOGRAPHY

 도쿄도 미나토구 니시아자부 2-7-5, 하우스 니시아자부 5F, 106-0031

TEL +81 3 5843 9128

 

■ 일정               

2018년6월30일(토)~ 2018년8월24일(금)

화요일~금요일 13:00〜20:00

토요일 12:00〜19:00 (일, 월, 공휴일 휴무)

*갤러리 여름 휴가: 8/14(화)~8/18(토)

▼아티스트 토크

「Body Politics : 신체는 어떻게 정의되는가?」

6월30일 (토) 17:00—18:30

참가자 : 고바야시 미카 (사진연구자 / 도쿄국립근대미술관 객원연구원)

안준, 안옥현, 김진희

*예약 불필요 |입장 무료 | 선착순 15명까지 착석 안내 | 일한순차통역

Mother's #38
2000-2005, chromogenic print, 285×190mm
©Ishiuchi Miyako, courtesy The Third Gallery Aya

KANA KAWANISHI PHOTOGRAPHY는 한국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프로그램 일환인 한국기관 초청협력 전시지원사업의 후원으로 한국 출판 기획사 IANN과 협력하며 2018년 6월 30일 (토요일)부터 ‘신체를 정의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아티스트 7명에 의한 그룹전 《Body Politics: What Defines the Body?》를 개최한다.

 

우리의 자기 ‘신체’는 나 자신과 가장 가까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신체는 애매한 인식의 집합체이며, 불안정하고 불확실하다. 와시다 키요가즈(철학자, 교토시립예술대학 이사장/학장, 센다이 미디어테크 관장)은 저서 『조화롭지 않은 신체』 (2005년, 치쿠마 문고)에서 철학자 니체의 말을 참조하여 ‘사람마다 가장 먼 존재란 자기 자신의 신체가 아닐까’ 지적한 바 있다.

「내시경 카메라나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당신의 신체’라고 말해준다 해도 어떠한 실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유독 자신의 신체에 관해서는 지각정보가 너무나도 부족한 것이다. (중략) 누구나 자신의 신체 내부는 물론, 등이나 뒤통수조차 직접 보지 못한다. 하물며 자신의 얼굴은 평생 볼 수 없다. 그런데 그 ‘얼굴’을 통해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자신의 감정변화가 노출된다. 이 얼마나 무방비한가. (중략) 나의 신체에서 직접 보거나 만져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항상 그 단편에 불과하다면, 멀리서 보면 이렇게 보이겠지… 하는 상상 속에서만 그 전체상은 표출된다. 나의 신체란 내가 상상하는 것, 즉 <이미지/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보고 만지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신체를 항상 부분적으로밖에 경험할 수 없다. 이러한 각각의 신체감각은 어떤 하나의 상상적 ‘신체상’을 이음새 삼아 마치 퀼팅처럼 연결되는 것으로 비로소 하나의 그룹화된 신체로써 이해하게 된다. (중략)

 

사람은 <이미지/상>인 신체의 연약함을 보강하기 위해 여러 수단을 고안한다. 즉 ‘나’라는 존재의 윤곽을 보강하여 자신의 연약한 존재가 드러내는 불안감을 진정시키려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피부감각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신체 윤곽을 드러낸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거나 냉수 샤워를 하고, 일광욕하기도, 운동으로 땀을 내기도 한다. 또는 타인과 신체를 접촉하기도 한다. (중략)

 

왜 이러한 행위를 편안하게 느낄까. 예를 들어 목욕이나 샤워를 하면 물과 피부의 온도 차로 피부가 자극되고 피부 감각이 각성한다. 평소 보이지 않는 등이나 허벅지 뒤쪽의 존재가 신체 표면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시각적으로는 직접 느낄 수 없는 신체 윤곽이 피부감각이라는 형태로 분명히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1)

 

<이미지/상>으로만 경험하는 우리 자신의 신체성. 이 전시에서는 신체성을 가지고 표현하는 핀란드, 한국, 일본 3개국 7명 작가의 사진작품을 한데 모아 피부 표면으로 피부감각이 활성화되어 비로소 지각할 수 있는 신체 윤곽을 모색하듯이, 현대사회의 ‘신체성’은 무엇이 정의하는지 다시금 생각해본다.

*1 Kiyokazu Washida, Chiguhagu na karada (The Disjointed Body), Chikuma bunko, 2015, pp12-18

이시우치 미야코(Ishiuchi Miyako)는 1947년 일본 군마현 기류 시 출생이다.

1979년 〈Apartment〉로 제4회 기무라이헤이 사진상 수상. 2005년 모친의 유품을 촬영한 〈Mother’s〉로 제51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일본관 대표작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3년 자수 포장(학문·예술 공적에 관한 정부 훈장), 2014년 Hasselblad Award를 수상했다. 2015년에 J. 폴 게티 미술관(로스앤젤레스) 개인전《Postwar Shadows》, 2017-2018년에는 요코하마 미술관에서 개인전  《GRAIN AND IMAGE》 등 국내외 주요미술관에서 회고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에서 선보이는 〈Mother’s〉 시리즈는 자신과 동 세대 사람들의 신체를 촬영한 〈1・9・4・7〉 시리즈, 세계적 무용가인 오노 가즈오의 신체를 촬영한 〈1960 to the skin〉에 이어 모친의 신체와 그 유품을 촬영한 작품으로 2002년에 발표한 것이다. 옷가지와 장식품을 피사체로 한 작품에서는 고인의 피부감각마저도 드러나며 어머니의 존재를 떠나 한 명의 여성으로 치환, 부모와 자식의 관계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시점으로 포착한 여성성 등, 다각적 시점과 거리감을 보여준다.

가타야마 마리(Mari Katayama)는 1987년 사이타마 현(일본) 출생이다.

2010년 군마 현립여자대학 문학부 미학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 선단예술표현 전공을 수료했다. 주요 개인전으로 《귀로》 (군마 현립 근대미술관, 2017), 《19872017》(가토 페스타 하라다 본사 갤러리, 군마, 2017)이 있다. 주요 그룹전으로는 《일본의 신진작가 vol.14 Photographs of Innocence and of Experience》(도쿄도 사진미술관, 2017-2018), 《Roppongi Crossing 2016: My Body, Your Voice》(모리 미술관, 2016), 《L'Expérience Japonaise》(프랑스 국립극장 La Criée, 파리, 2013) 등이 있다.

가타야마 마리는 의족을 사용하는 작가의 셀프 포트레이트를 작품 모티브로 제작한다. 우리의 기성관념에 내재된 신체의 ‘평범함'과 ‘이질감'의 경계선을 허무는 강력한 힘을 지닌 작품을 발표한다. 이 전시에서는 작가 자신이 장식하는 신작 오리지널 프레임을 통해 대표작 〈Shell〉, 〈in my room #1〉 등 자신의 신체성과 마주하는 기점이 된 초기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One of Them Is a Human #1

2016, archival pigment print, 600×650mm

© Maija Tammi, courtesy KANA KAWANISHI GALLERY

마이아 탐미(Maija Tammi)는 1985년 헬싱키(핀란드) 출생이다.

2017년 알토대학(헬싱키) 박사과정 수료. 2016~2017년에 걸쳐 개인전《White Rabbit Fever》를 Gallery Lapinlahti(헬싱키), Matèria(로마), Photographic Centre Peri (핀란드 투르쿠), KANA KAWANISHI PHOTOGRAPHY(도쿄) 4도시에서 순회 개최하였다. 그밖에 주요 개인전으로 《Hydra》(Galleria Huuto, Jätkäsaari 2, 헬싱키, 2017), 《Milky Way》 (VarikkoGalleria, 핀란드 세이내요키, 2015), 《Leftover》 (Photographic Gallery Hippolyte, 헬싱키, 2014) 등이 있다. 주요 그룹전으로는 《규칙과 귀속 | Rules, Ascriptions》 (KANA KAWANISHI PHOTOGRAPHY, 2017), 《Aether》(Jarvis Dooney Gallery, 독일 베를린, 2016), 《Space and Sex》(Photographic Centre Peri, 핀란드 투르쿠, 2015년) 등이 있다.

〈One of them is a human〉 시리즈는 4점의 연작 포트레이트 중 인간이 피사체인 작품은 1점이며, 나머지 3점은 안드로이드를 촬영한 것이다. 이 전시에서 선보이는 〈One of them is a human #1〉는 ‘에리카'라는 이름이 붙여진 안드로이드가 피사체임을 밝히고 있는데, ‘생명 있는 인간의 상반신을 촬영한 포트레이트 사진'이 응모 요건인 영국 National Portrait Gallery가 주최한 어워드에서 입상한 바 있다. 이는 ‘과연 안드로이드는 생명을 지닌 존재인가’라는 논쟁의 불씨가 되었으며, 미국 뉴욕타임즈, 영국 타임즈 등에서도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가 1970년에 제창한 ‘Uncanny Valley(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넘어선 이 포트레이트는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경계, 우리 신체성의 애매함을 여실히 드러낸다.

안제 히데오(Hideo Anze)는  도쿄(일본) 출생이다.

주요 개인전으로 《Forms of Invisible Existence》(KANA KAWANISHI GALLERY, 2016), 《RED 2014 365》(SUNDAY, 도쿄, 2016), 주요 그룹전으로 《규칙과 귀속 | Rules, Ascriptions》 (KANA KAWANISHI PHOTOGRAPHY, 2017), 《기록과 기억 | transcripts/memories》 (KANA KAWANISHI PHOTOGRAPHY, 2015) 등이 있다. 2016년 첫 작품집 『RED 2014 365』가 TRADEMARK PUBLISHING(독일)에서 간행된 바 있다. 주요 작품 소장처로 선더스 컬렉션(네덜란드) 등이 있다.

이 전시에서는 작가 자신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이미지와 그 데이터를 twitter에 지속적으로 업로드하는 시리즈 〈RED〉를 선보인다. iPhone 렌즈 부분에 손가락을 걸쳐 촬영한 추상적인 붉은 이미지들은 포트레이트 사진에서 일반적으로 과도하게 표출되는 피사체의 사회적 지위, 성별, 연령, 표정, 심리상태 등은 일절 보여주지 않는 대신, 위치 정보, 카메라 렌즈 정보, 촬영 일시를 포함한다. 필름 사진을 대체하고 주류가 된 현재의 디지털 사진이 보여주는 부가 데이터를 통해 부각되는 개인의 생활 모습은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시대의 신체성을 가시화하고 있다.

Self-Portrait

2012, HDR Ultra Chrome Archival Pigment Print, Triptych (1524×1016mm each)

©Ahn Jun, courtesy IANN

안준은 1981년 서울(한국) 출생이다.

 

2006년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로스앤젤레스) 미술사학과, 2012년 퍼슨즈 디자인 스쿨(뉴욕) 사진학과 석사과정, 2017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개인전으로 《On The Verge》 (Photographic Center Northwest, 미국 시애틀, 2018년), 《UnveiledScape》(금산 갤러리, 서울, 2017년), 《Self-Portrait》(Christophe Guye Gallery, 스위스 취리히, 2014년) 등이 있다.  주요 그룹전으로는 《Asia Woman Artists》(전북도립미술관, 완주군, 2017), 《Ich》(Schirn Kunsthalle, 독일 프랑크푸르트, 2016), 《Secret Garden》(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6) 등이 있으며, 주요 작품 소장처로는 국립현대미술관(서울) 등이 있다.

〈셀프 포트레이트, 2018-2013〉는 안준 작가가 서울, 뉴욕 맨하튼, 홍콩 도심의 고층빌딩 위에서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연작이다. 고속 연사촬영을 통해 마치 공중에서 뛰어 내리는 듯한 아찔한 작가의 모습은 압도적인 시각적 구도와 성적 페티시를 일으키는 여성의 신체를 통해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더욱 자아낸다. 고층건물과 허공 사이에 매달려 바라본 실제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오히려 ‘일종의 환상’이 아닐까? 질문하는 작가는 사진의 문맥과 실제 경험 사이에 ‘심리적 경계’를 환상과 현실이란 사진적 감각으로 치환한다.

Beckon Discipline-002

2018, Embroidery on Digital Pigment Print, 320×250mm

© Jinhee Kim, courtesy IANN

김진희는 1985년 부산(한국) 출생이다.

 

2008년 중앙대학교(서울) 사진학과 졸업. 주요 개인전으로 《Love from Mary》(갤러리구, 서울, 2016), 《A Nameless Woman, She》(송은아트큐브, 서울, 2014), 《whisper(ing)》 (트렁크 갤러리, 서울/ Place M, 도쿄, 2012) 등이 있다.

주요 그룹전으로 《Seoul NewYork Photo Festival》(PowerHouse Arena, 뉴욕, 2016), 《Lies of Lies》 (HUIS MET DE HOOFDEN,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토탈뮤지엄, 서울, 2015), 《IANN & ANMOK》(류가헌, 서울, 2014) 등이 있다. 2010년 IANNBOOKS(한국)에서 작품집 『whisper(ing)』를 간행하였으며 작품 소장처로는 기요사토 포토 아트 뮤지엄(일본 야마나시)가 있다.

 

김진희는 주로 사진 위에 수를 놓는 작업을 한다. 풍경이나 인물 사진 또는 오래된 엽서를 모아 그 위에 텍스트나 패턴을 바느질을 하는 행위는 작가에게 사회 안에서 부지불식간에 상처받는 ‘관계’나 ‘감정’을 치유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 작업인 〈손짓훈련 beckon discipline, 2018〉은 작가가 평소에 의식적으로 행하는 바느질 하는 ‘손짓’에서 영감을 얻은 시리즈이다. “손은 개인의 기억이자 사회적 표현의 비언어적 방식이다”라고 말하는 작가는 언어를 통해 타인과 대화하는 것 외에도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손의 제스쳐가 갖는 즉흥적인 표현과 반응에 관심을 갖는다. 특히 잡지나 신문에서 소비되는 여성의 이미지 안의 ‘손짓’에서 작가는 사회 안에 통념화된 ‘여성성’을 찾고 재해석한다.

안옥현은 1970년 서울(한국) 출생이다.

 

1998년 홍익대학교(서울) 석사과정을 졸업 후 2003년 School of Visual Arts(뉴욕)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주요 개인전으로 《Love, Tears, Seduction」 (Lydmar Hotel, 스웨덴 스톡홀름, 2015), 《The World From The Summit Of Mount Everest》(SPACE 22, 서울, 2016), 《Homo Sentimentalis》 (갤러리 쿤스트독, 서울, 2007년), 《The Eye Or The Ear Enjoys Pleasures Through The Body》 (아트스페이스 정미소, 서울, 2005) 등이 있다. 주요 그룹전으로는 《You Got Stuck in the Wall》 (Gallery Lux, 서울, 2016년), 《Seoul New Arirang-Like Thousand Miles of Rivers, Gazing at a Boundary From a Boundary》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2016), 《Turbulent Transition》 (Le Maillon,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르, 2015) 등이 있다. 2016년 IANNBOOKS(한국)에서 작품집 『The World From The Summit of Mount Everest』를 간행했다.

 

안옥현은 동시대 현대인들의 의식과 감정이 대중매체에 의해 영향받고 감각화되는 것들에 관하여 관심을 가져왔다. 주로 사진과 영상을 통해 작가는 대중매체에 의해 생산되는 ‘사랑’의 이미지와 실제 삶 속의 사랑 사이의 간극을 재현한다. 〈Love Has No Name, 2018〉(단채널비디오, 약 13분)은 한 여성 작가의 육체적 욕망과 사랑에 관해서 정신상담의와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다. 작가는 등장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 사랑이란 이름 뒤에 숨은 욕망의 이미지와 억압된 사랑의 실체를 영상의 이미지와 사운드의 불일치, 또는 네러티브 안의 부조리한 인간의 의식과 감정을 표면화 시키는 방식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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